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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일기

집사가 말해주는 고양이 키우기 - 준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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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애완동물 키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려가 앞섰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데는 많은 준비사항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철저한 준비와 고민을 하고 아이를 입양하시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의 경우 덜컥 입양해오고 금방 실증을 내어버리고 다시 파양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고양이를 키운 지 이제 반년 정도 돼가는 초보 집사인 제가 고양이 키우기에 대한 준비사항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고양이 분양 

저같은 경우에는 회사 선배가 당시 생후 3개월인 자신의 고양이를 저에게 약 2주 정도 맡겼었는데요, 2주 동안 함께 지내다 보니 오히려 정도 들고 계속 데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주인이 계셔서 실행으로 옮길 생각은 못하고 계속 지내면 좋겠다. 정도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 귀를 봤는데 하수구가 있어서 바로 제가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했고 병원비도 사비로 모두 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이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며, 이렇게 관리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고 저는 주인분에게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아기 고양이 먼지

주인분이 갑자기 생각을 하시더니 제가 키우고 싶어하는것을 눈치채고 저에게 키워도 된다고 하셔서 제가 그날부터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대부분 분양을 많이 하실 겁니다. 

 

고양이 분양같은 경우에는 펫 샵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데려올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위생적으로 잘 관리가 되고 있는 시설인지 방문해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고, 유전병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관련 정보가 너무 많아서 찾기도 쉬우니 꼭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키울 때 돈은 얼마나 필요할까?

사실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본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를 평생 보살피는데 15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절대 적지 않은 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양이에게 돈을 꽤 투자해야 합니다. 얼마나 드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초기 예방접종입니다. 병원마다 단가가 약간 다르지만 매달 맞는 심장사상충 접종과 종합 예방 접종 금액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또 1,2,3 차 예방접종 비용도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심장사상충같은 경우 매달 5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개인마다 의견이 모두 다릅니다. 

 

영역 생활을 하는 고양이 특성상 집에만 있기 때문에 매달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가정도 꽤 많습니다. 또 저처럼 매달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매달 방문할 때는 5만 원 정도 지출이 생긴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초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데 모두 맞으면 약 30~40정도를 여유롭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병원마다 단가가 달라서 30보다 저렴하게 맞출 수 있는 곳도 많기 때문에 충분히 찾아보시고 가면 조금 더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길고양이를 데려와서 키우시려고 하시면 예방접종비용 + 기타 의료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 친구같은 경우 길냥이를 데려왔는데 100만 원 가까운 초기 비용을 투자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입니다. 처음에는 필자도 고양이에게 중성화를 하는 것이 너무 잔인한 나의 생각은 아닐까? 고양이는 중성화를 하기 싫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중성화를 하는 이유에 대해 찾아봤는데 수컷고양이같은 경우에는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집안 곳곳에 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하는 행위인 마킹 행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양이들은 발정 시기가 되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본능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고, 암컷의 경우에는 수컷 고양이와의 짝찟기 과정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가 사람말로 우리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 장담은 할 수는 없지만, 집사님들이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암컷 고양이인데 중성화 비용이 40 정도 들었고 친구 고양이는 수컷인데 3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병원마다 가장 가격이 상이한게 이 중성화 비용이기 때문에 실력 좋고 믿을만한 가성비 병원을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매월 꾸준히 들어가는 고양이의 사료, 모래, 장난감, 간식 값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사료 같은 경우에는 로열 캐닌 기준 매월 2만 원 정도가 지출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화장실인 모래는 매월 3만원정도가 지출되는데요,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화장실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고양이 한 마리에게 화장실 2개가 좋다고 합니다. 화장실 2개에 들어가는 모래는 한 달에 한 번씩 교체주기를 가져주면 됩니다. 

 

여기에 고양이 간식과 장난감값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간식 같은 경우에는 동결건조 간식, 츄르, 전용 캔 간식 등 다양합니다. 물론 간식은 고양이와 오래 살고 싶으시다면 3일에 한번 정도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간식값 같은 경우에는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추가로 장난감 비용도 조금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영역동물을 하기 때문에 밖에 외출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고양이가 외로움도 안 타고 키우기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해입니다. 

 

고양이는 산책을 나가지 않는 대신에 매일 사냥놀이를 15분씩 적어도 2번 이상은 집에서 시켜주셔야 합니다. 바로 이 사냥놀이를 위한 장난감 비용이 포함되어야 하는데요, 고양이들은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렴한 제품들로 자주자주 바꿔주어 흥미를 끌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월 1만 원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인프라 시설입니다. 좋아하는 장소가 없는 고양이의 경우에는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집안에 환경 풍부화 요소를 추가시켜주어야 합니다. 

 

캣타워, 스크래쳐, 구름사다리, 캣휠 등 여기서 몇가지만 골라서 설치하셔도 키우는데 지장은 없지만 모두 해주고 싶은 집사라면 지갑이 두꺼워질날이 없기도 합니다. 

 

결론은 고양이 한마리를 매달 병원에 데려가고 밥도 먹이고 맛난 간식도 먹이며 장난감까지 사려면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한 마리당 적어도 한 달에 10만 원 정도는 예산을 잡아야지 충분할 것입니다. 여기에 만약 갑자기 아프게 된다면 병원비도 감안을 하실 필요가 있죠. 

 

따라서 고양이를 키워는데 들어가는 준비 예산 금액은 위에서 제가 언급한 것 + 여유자금을 합해서 약 200만 원 정도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고양이 키우기에 대한 준비사항 요소들만 이야기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