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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 항문낭은 언제부터 짜주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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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 항문낭은 언제부터 짜주는 게 좋을까?

 

어느덧 제가 저의 고양이 "먼지"와 함께한지 1년이 다돼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을 한 곳만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 수의사마다 조언이 모두 다르다는 점입니다. 제가 기르는 고양이가 특이 체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고양이에 대한 정보와 차이가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막연히, 알려진 정보만으로 판단하시는것 보다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고양이의 경우에는 대부분 반려인들이 알고 있는 항문낭 짜주는 시기인 생후 몇 년이 지난 뒤가 아닌, 1년도 안돼서 항문낭이 터졌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 방문해보니 항문낭이 터진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과잉진료를 한 것 같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사 분들이 알아야 할 것 중 하나인 고양이 항문낭 짜주는 시기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항문낭이란?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 모두 항문낭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문화가 대중적으로 퍼지기 전인 아주 오래전 야생에서 고양이와 강아지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지금처럼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품질이 좋은 사료를 먹는 것이 아닌, 야생의 사냥감과, 거친 음식들을 먹게 되면 똥이 딱딱하여 배변을 볼 때 다치거나, 고통스러워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항문낭에서 약간의 기름을 분비해 배설물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진화한 형태이고 그 기름을 보관하는곳이 항문낭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강아지와 고양이는 항문낭 위치가 서로 다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아니더라도 육식 동물의 경우 모두 항문낭이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항문낭은 항문을 기준으로 4시와 8시 방향에 위치해있습니다. 고양이가 배변을 해줄때 항문낭에서 기름을 분비해서 배변활동을 돕게 되는데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항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이런 염증이 발 새하는 횟수가 높습니다. 

 

따라서 많은 집사분들이 생각보다 고양이 항문낭 관리에 대하여 무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달에 1~2회 정도는 주기적으로 짜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 항문낭 짜는 시기

필자가 다녔던 동물 병원에서는 고양이의 항문낭을 짜기 시작하는 시기는 보통 노령묘에 접어들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특히 이 시기는 품종 마다도 다르고 개체 마다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아! 내 고양이가 항문낭을 이제 짜야하는구나! 하고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 들어 바닥에 엉덩이를 질질 끌고 다니는 일명 "똥 스키" 타는 횟수가 늘었다. 
  • 항문을 자주 핥는다. 
  • 항문 부위를 불편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육안으로 관찰된다. 

만약 위와 같이 고양이가 행동한다면 한 번쯤은 항문낭 짜기를 시도해볼 만합니다. 

 

고양이 항문낭 짤때 TIP

강아지의 경우 강아지 꼬리를 붙잡고 강하게 항문 쪽으로 쓰다듬어 내리면서 항문낭을 짜는 방법이 대표적이지만 고양이는 그런 강아지와는 항문낭 짜는 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어쩌면 더 간편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더 어렵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비교적 사람을 잘 따르고 훈련도 쉬워서 얌전히 있는 편이지만 고양이의 경우에는 아무리 친한 주인이더라도 자신의 항문같은 예민한 부위에 손을 대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고양이의 항문낭은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간편한 힘만 주어도 쉽게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양이의 꼬리를 살며시 들게 해주고 단순하게 뒷다리를 항문 쪽으로 쓸어 올려주시면 됩니다. 이때 고양이가 집사의 품에 안겨져 있거나, 어떤 장소에 누워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항문낭의 냄새가 매우 고약하기 때문에 사전에 라텍스 장갑을 준비하고 착용하신다면 더욱 쾌적하고 윈윈 하는 항문낭 짜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티슈나 휴지 등을 준비해 분비물을 받아줄 준비까지 한다면 더욱 완벽합니다.

 

고양이 성격이 너무 사납고 활발해서 혼자서는 도저히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동물 병원에 부탁을 해볼수도 있습니다.